작곡하는 AI
그림을 만들었으니 이번엔 소리예요.
소리는 완전히 다른 것이니까, 방법도 새로 필요하겠죠?
먼저 만들어 볼까요.
어떻게 눌러도 노래 같았죠
그건 AI가 잘해서가 아니에요.
고를 수 있는 음을 여덟 개로 가둬 뒀어요. 한 음계 안의 음만 남겨 둬서 크게 어긋나는 소리가 안 나요.
고를 수 있는 것 자체를 줄여 둔 거예요. 실습이 재미있으라고 우리가 해 둔 것이지 AI가 한 게 아니에요.
AI는 무엇을 보고 골랐을까요
AI가 이어서 만들기를 눌렀을 때요.
화면 아래 세어서 만든 표를 보세요.
앞의 두 음 다음에 어떤 음이 몇 번 나왔는지 세어 둔 표예요. 숫자가 그대로 적혀 있어요.
많이 나온 음은 자주, 적게 나온 음은 가끔 고르는 거예요. 그게 전부예요.
어, 아까 그거잖아요
4.2에서 옛이야기로 했던 것 기억나나요.
앞의 말 다음에 어떤 말이 몇 번 나왔는지 세어서, 그 횟수대로 골랐죠.
나란히 놓아 볼까요.
| 4.2 다음 말 맞히기 | 5.2 멜로디 만들기 | |
|---|---|---|
| 재료 | 옛이야기 | 동요 다섯 곡 |
| 세는 것 | 앞의 말 다음에 온 말 | 앞의 음 다음에 온 음 |
| 고르는 법 | 센 횟수대로 | 센 횟수대로 |
방법은 한 군데도 안 바뀌었어요. 재료만 바뀌었어요.
이게 AI의 성격이에요
한 가지 방법을 만들어 두면, 재료를 갈아 끼울 수 있어요.
다음 말 맞히기는 말에만 쓰는 게 아니에요. 음에도 쓰고, 그림에도 쓰고, 영상에도 써요.
5.1의 도 그래요. 그림에만 쓰는 게 아니라 소리를 만들 때도 써요.
방법과 재료는 따로 놀아요. 새로운 것을 만들고 싶으면 있던 방법을 가져다 붙여 보는 거예요.
같은 「세어서 만든 표」에 옛이야기를 넣으면 다음 말이, 동요를 넣으면 다음 음이 나와요. 방법은 그대로, 재료만 바꿨어요.
배운 것만 흉내 낼 수 있어요
학교종 하나만 골라 보세요.
만들어지는 멜로디가 학교종을 닮았죠. 다른 노래는 알지도 못하니까요.
다섯 곡 전부로 바꾸면 조금 더 섞여요.
무엇을 주느냐가 나오는 것을 정해요. 3.3에서 본 것과 같은 이야기예요.
그런데 이건 진짜 작곡일까요
우리 것은 표 하나예요. 세어서 이어 붙인 것뿐이죠.
요즘 음악 만드는 AI는 표 대신 신경망을 쓰고, 재료도 셀 수 없이 많은 노래예요.
그래도 하는 일의 뼈대는 같아요. 다음에 올 것을 그럴듯하게 고르는 것이요.
그리고 그 노래들은 전부 사람들이 만든 거예요. 5.1에서 한 이야기가 여기서도 그대로예요.
만드는 게 쉬워지면
그림도 만들고 노래도 만들 수 있게 됐어요.
그러면 진짜 같은 가짜도 쉬워졌다는 뜻이에요.
다음 챕터에서 그 이야기를 해요.